논어(論語)/자료실(有敎無類)

백중에서 유래된 근로자의 날

예절나라 2015. 5. 1. 16:08

우리의 세시풍속 백중(百中)에서 유래된 '근로자의 날' 

 

 

 

  근로자의 날에 대한 유래에 대해 “정말 모른다!” 란 말 밖에 안 나온다.

 

  인터넷의 내용들을 보니 가관이 아닐 수 없어 정리해 보았다.

 

  “근로자의 날이 5월 1일로 된 것은 1994년 노동계의 요청으로 시행되었으며, 공휴일이 아닌 법정기념일“이다.

 

  단순히 근래에 지정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깊이는 아주 오래다.

 

  우리의 세시풍속을 살펴보면,  '백중(百中)'이 있는데, 우리의 전통 근로자의 날과 같다.

 

  백중은 명절의 하나로 음력 7월 15일을 백종(百種) 중원(中元) 망혼일(亡魂日)이라고 하는데,  일반 가정에서는 익은 과일을 따서 조상의 사당에 천신을 한 다음에 먹는 천신 차례를 지내기도 했으며, 종묘(宗廟)에서는 이른 벼를 베어 천신을 하는 일도 있었다.

 

  이 무렵 마을의 농부들은 정해진 논에 가서 마지막 논메기를 하고, 그 집 머슴의 얼굴과 몸에 진흙을 바르고 우장을 뒤집어 씌운 후 소에 태운다.

 

  소에 올라탄 머슴을 앞세워 흥겹게 길굿을 즐기며, 주인집으로 향한다.

 

  주인집에서는 넉넉하게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일꾼들과 마을사람들에게 대접한다.

 

  그 날은 밤이 깊도록 그 집에서 먹고 마시고 놀면서 마을잔치를 벌였다.

 

  이렇듯 협동 의식을 발휘하여 농사가 잘되는 집을 찾아 흥겹게 즐겼던 향약(鄕約) 의식이 바로 백중인 것이다.

 

  깊이 재고해 보아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