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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자료실(有敎無類)

총체적 부실이 만든 오늘날의 현실

총체적 부실이 만든 오늘의 현실

 

  오늘날 언론을 보면, 상상하기도 힘든 비도덕적 관행이 만연되고 있음을 직시할 수 있다.

  군대에서 총기난살 사건, 세월호 사건, 대구 경산에서 있은 패륜 등 입에 올리기 어려운 말들이 난무한 세상이다.

  비례물청(非禮勿聽) 비례물언(非禮勿言), 이 모두가 보고 듣는데서 자행된 감히 상상하기도 힘들다.

  때론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이 있지마는 근본적인 방법으로 치유될 수도 있는데, 몰라서 안하기 보다는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는 현실이 더욱 개탄스럽다.

  일개의 조그마한 향교에서, 보수한지 몇해 되지도 않은 기왓장으로 빗물이 스며들어 붕괴되는 현실을 보면서 어찌 이 일이 사소한 것이라 할 수 있겠는가?

  대단한 장인들이 보수했다는 숭례문(崇禮門) !

  성수대교 붕괴(1994), 삼풍백화점 붕괴(1995) 등이 증명하듯이 눈가리고 아옹하는 격이 정말로 오늘날 동방예의지국의 후예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에 담긴 의미를 알고 그 직에 충실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하는 것은 천하의 파렴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러 “예의염치(禮儀廉恥)”가 없는 사회가 되버리는 것이 아닐까 우려된다. 

  소중한 문화이기 이전에 소중한 가치관부터 가져야 하는 우리들 마음이 의심스러울뿐이다.